알집,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에서 기특한 작품을 내놓았다. 바로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는데, 소위 말하는 개념작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ALMind. 필자는 개인적으로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학습부분에서 특히 발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인드맵에 대한 기본 설명과 시연은 앞선 글에서 설명을 미리 드렸다. 이제는 이스트소프트에서 최근 출시한 알마인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리뷰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사실은 앞선 포스팅에서 사용한 마인드맵 소프트웨어가 알마인드였다. 수십만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깜짝 놀랐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칭찬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가지의 추가와 관계선의 도입에 대한 것이다. 이는 정통 토니 부잔에 의해서는 금기(?)시 되는 것이긴 한데, 실제 사람의 뇌의 작동이 알려진 것에 따르자면 이러한 순환 연결과 다양한 주제간의 연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에 대해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아직 있기 때문에 개선책 위주로 리뷰를 써보기로 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알마인드가 나온 이후로 광적일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다. 수십만원대의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그램의 요구 성능에 대해서 실질적인 데이터로 보기로 한다. 생각보다 꽤 괜찮게 나왔었다. 테스트 사양과 검사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컴퓨터 사양
CPU : Intel Pentium 4 3.0G
M/B : Samsung 915G
RAM : 2.5GB DDR2
VGA : 내장형
HDD : Samsung 120GB HDD SATA
알마인드의 메모리 점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기본 21MB에 피크 30MB (빈페이지 실행시) 이는 양호한 수준으로서 베타버전보다 더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필자가 사용한 시스템 사양은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진 사양인데도 상당히 쾌적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필자의 넷북에서도 (N270, RAM 1G) 크게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워드 2010의 경우 26MB, 피크시 43MB에 비해 많이 경감된 모습이다. 즉 오피스 프로그램들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마인드는 재미있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데, 드로잉 인터페이스를 지향한다. 모가지에서 자식가지로 내려갈 때, 마우스로 드래그를 하기만 하면 새로운 가지가 생겨나는 방식이다. 이는 소개 동영상에서도 잘 나타나있는데, 쉽게 자식가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도 약점이 있었으니, 보통의 드래그 앤 드롭은 윈도우에서건 다른 마인드맵 프로그램에서건 아이콘의 이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터치 디바이스와의 호환을 생각해서 만든 인터페이스 같은데, (실제로 시연동영상에서는 터치로 마인드맵을 생성한다.) 그렇기엔 가지의 이동이 좀 불편하다. 아이콘을 클릭한 후, 한 구석에 나오는 이동버튼을 눌러서 드래그하게 되면 가지들이 이동하게 되는데, 실수로 주제를 클릭하게 된다면 새로운 자식가지를 추가하는 꼴이 된다. 이는 차라리 클릭한 상태에서 오래 누르고 있으면 이동으로 변하는 것으로 대체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시나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으면 이는 꼭 필요한 수정안이 될 것이다. (필자는 갤럭시탭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슷한 마인드맵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면서 아이콘 누름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더군다나 이동버튼이 그렇게 나온다면야 더더욱…)
또한 노트기능에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었다고 전에 포스팅에서 칭찬했었다. 허나 문제점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노트 내용에서 자동 줄바꿈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옥의 티로 지적되었다. 그렇게 된다면 노트에 기록을 해 놓더라도 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 때가 있다. 이러한 점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지원하는 포맷에 관련된 것이다. 이는 마인드젯의 마인드매니저를 호환포맷으로 지원했는데, 차라리 오픈소스인 Freemind를 지원하는 것이 라이선스 면에서건, 호환성면에서건 좋았을 뻔 했다. 실질적으로 마인드매니저를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 물론 가장 좋은 케이스는 Thinkwise의 라이선스를 가져오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은 힘들어 보인다.
또 아쉬운 것이 있다면 기본 마인드맵핑에서 모가지를 움직였을 때, 자식가지간의 이동이 중심가지의 좌우축을 넘나들게 된다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자동정렬을 하더라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할만한 점이 되겠다. 그래도 이러한 것은 작은 결점에 불과하다. 한 두번의 이동만으로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책정에서 의아한 점이 있는데, 알마인드가 과연 기업에서 얼마나 쓸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게 된다. 개인들에게는 무료, 기업들에게는 유료 정책을 지향하였는데, 경쟁작들은 간트차트를 통한 프로젝트 관리와 심지어는 동시협업까지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마인드맵을 공유할 수도 있고, 온오프라인 작업을 병행할 수 있게끔 만들어 둔 곳도 있다. 이러한 곳에서 알마인드가 기업용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칼날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이 학습을 위해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프로그램의 완성도도 뛰어나고, 자체의 아기자기한 맛까지 처음 나온 1.0 버전의 프로그램치고는 굉장한 수준이다. 그러한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지만 이스트소프트, 즉 기업입장에서 수익을 내는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솔직한 입장이다.
부정적인 이야기로 리뷰를 이끌어 갔지만 궁극적으로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개인 사용자들은 무조건 쓰는게 좋다고 본다.
간단하게 필자가 사용한 마인드맵의 결과물을 보도록 하자. 필자는 경매공부에서 많이 외워야 할 것들을 정리하도록 했다. 여러 법규들이 얽혀있는 것이라 조건 및 제한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난감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보니 한 장 안에 모든 내용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깨알 같은 내용이지만 특히나 좋은 부분은 바로 기억력을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부가지들의 내용에 붙어있는 작은 네모들은 노트 내용을 적어놓도록 하였다. 암기할 내용을 노트에 적어놓고선 마우스 커서만 올려 놓으면 글상자가 위로 튀어나와 정답이 나오게끔 되어있다. A4용지 한 장 프린트 해 놓고서(노트기능이 없으니 알 방법이 없다) 문제집을 간단히 만들어서 노트 내용과 비교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실용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장 실용적인 내용중에 하나는 빈칸채워넣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코카콜라의 예를 들었을 때, 불과 코카콜라와의 상관관계를 유추했을 때, 콜라는 시원함이 느껴져야 하는데 왜 따뜻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이지? 라고 물음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빈칸을 채워넣어 형태를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행하게 되는데, 그것을 이용한 학습방법이다.
상기의 예제를 보자면 청량음료의 시원함을 파는 것인데 생각해보면 여름에만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산타클로스와 북극곰의 이미지를 덧씌우면서 겨울에도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계절변동을 이겨냈다는 전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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